삽미

최근 수정일 : 2025. 09. 20. 오후 0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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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토론역사

삽미(澁味, “떫은 맛”)

1. 정의

  • 삽미는 떫은 맛을 의미하는 차 맛 표현이다.

  • 혀의 부드러운 점막이 수축되거나 끈적하게 느껴지는 식감과 함께, 맛이 거칠고 텁텁한 느낌이 드는 맛을 말한다.

  • 물질적으로는 주로 타닌이나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혀의 표면에 작용하여 이런 감각을 만든다.

2. 특징

항목내용
감각적 요소혀가 조여지는 느낌, 끈적이거나 텁텁함, 혹은 입안이 마른 듯한 느낌
지속성때로는 단시간에 사라지지만, 뒷맛에 여운처럼 남기도 함
긍정적/부정적 요소과하면 불쾌하지만, 적당하면 맛의 깊이와 균형을 주는 요소로 여겨짐

3. 원인 물질 및 조건

  • 타닌 계열 성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 잎이 덜 숙성되었거나 발효가 부족한 상태

  • 잎이 비슷한 연차라도 저장 조건 또는 제다(製茶) 방식이 좋지 않을 경우 삽미가 두드러질 수 있음

  • 대엽종 차일수록, 또는 차잎이 크고 성분 농도가 높은 경우 삽미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음

4. 보이차와 삽미

  • 보이차 생차에서는 고삽미(苦澁味) 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며, 쓴맛(苦味)과 떫은 느낌(澁味)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이런 삽미는 보이차 숙성(발효 또는 후발효) 과정을 통해 점차 부드럽고 복합적인 맛으로 변화할 수 있다.

  • 삽미가 강할수록 후숙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다.

5. 감별 및 조절 방법

  • 감별 시기: 첫 잔에서 맛보는 떫은 느낌, 뒤에 오는 여운, 입안이 건조해지는 정도 등을 통해 삽미의 강약을 판단할 수 있다.

  • 조절 방법:

    1. 물 온도를 약간 낮추기

    2. 우림 시간을 줄이거나 찻잎 양을 줄이기

    3. 숙성된 차 또는 잘 저장된 차 사용

  • 소비자 취향에 따라 삽미가 약간 있는 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거의 없는 깔끔한 맛을 원하는 경우도 있음.

6. 문화적·미학적 의미

  • 삽미는 단순히 부정적 감각만은 아니다. 적정 수준의 떫은 맛은 차의 “깊이(厚度)”와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요소로 여겨지기도 한다.

  • 또한 쓴맛, 떫은 맛, 단맛, 여운 등의 상호 작용 속에서 차 품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