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귀는 중국 푸젠성 무이산에서 나는 무이암차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자도 다 마시고 싶어할 만큼 귀한 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이암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잘 알려진 명차입니다.
찻잎은 길고 가늘며, 우릴 때 부드럽게 펼쳐지는 모습이 예쁩니다. 차를 우려내면 은은한 꽃향과 과일향이 섞여서 아주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은 부드럽고 깔끔하며, 약간의 단맛과 미세한 떫은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첫 번째 우림에서는 꽃향과 과일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두 번째 우림부터는 달콤한 맛이 더 두드러집니다. 여러 번 우려도 맛이 깊어져서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마실 때는 90~95도 정도의 물로 우려주고, 첫 번째 우림은 약 30초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조금씩 우림 시간을 늘리면서 찻잎이 충분히 향과 맛을 내도록 하면 좋습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마시면 차가 주는 섬세함과 풍부한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수금귀는 단순히 마시는 차가 아니라, 차를 우려내는 과정 자체를 즐기게 만드는 차입니다. 한 잔 마시는 동안 여유와 평화를 느끼고 싶을 때, 수금귀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